2012 슈퍼볼 : 기업들의 소셜미디어 활용 모습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 2012/02/15 00:01 focusonthecore

이미 여러분 타임라인이 슈퍼볼(Super Bowl) 광고 관련 기사들로 한 차례 도배가 되었으리라 예상됩니다.

그래서 그런지 2012 슈퍼볼에 대한 글을 쓰기가 조금은 부담되네요~^^;

혹시 아직 2012 슈퍼볼 광고를 못 보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YouTube Ad Blitz 채널을 추천드려요. 다른 사람 생각이나 의견 간섭 안 받고 오롯이 광고만 볼 수 있도록 모아 놓은 곳이랍니다. 뭐, 시간 별로 없신 분은 슈퍼볼을 한 눈에 정리해 놓은 기사만 보셔도 좋습니다.

그럼, 이제 시작합니다! :)
많은 이들에게 회자 되었거나 인기 있는 광고들은 사실 오늘 하려는 얘기와는 그닥 거리가 있는 듯 합니다.
가령, 대다수의 미디어로부터 최고의 광고로 꼽힌 아래 광고와 같은 형태는 훌륭하긴 하나 오늘의 이슈는 아니라는 거지요.

(근데 정말 멋진 스피치 같아요! 엔딩 라인까지.. 다음에 기회 되면 크라이슬러의 'Imported From Detroit'도 한 번 다루고 싶네요!)

저는 수십 편이 넘는 광고들을 바라보며,
- 30초당 350~400만 달러라는 광고비의 압박
- 슈퍼볼 시청자들의 휴대용 디지털 기기 소지 보편화
이러한 전제 조건 하에서 당신은 소셜미디어를 어떻게 활용하겠는가?
라는 질문에
각 기업이 저마다 작성한 답안을 보는 기분이었습니다.

즉, "우리 슈퍼볼 광고가 소셜미디어에서 얼마나 흥행했어?"의 결과론적 관점 보다는,
"슈퍼볼 시즌에 소셜미디어를 어떻게 쓰지?"의 매니저 관점이라고나 할까요?

이에 대한 답안을 브랜드 별 캠페인으로 말씀드리기에 앞서
조사분석사 Altimeter Group에서 정리한 2012 슈퍼볼 광고 자료를 인용해 단순화 시키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회사 웹사이트 혹은 캠페인 마이크로사이트 주소를 TV광고에 노출하여 방문 유도
2) 소셜미디어 방문 유도 메시지를 TV광고에 노출
3) 그 외 타 미디어로의 유입 유도한 메시지를 TV광고에 노출
4) TV광고에 타 미디어 유입 유도 메시지를 노출하지 않음


*위 자료의 저작권은 Altimeter Group에 귀속됩니다. 보다 자세한 분석 내용이 궁금하시면 Jeremiah Owyang의 블로그를 확인해 주세요.


저는 우선 타 미디어 유입을 위한 메시지 노출을 전혀 하지 않은 기업이 32%나 된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밑 져야 본전인데 회사 웹사이트 주소마저 노출시키지 않은 기업들은 뭐지?'라는 생각...ㅎ
(살펴보니 위에 크라이슬러 광고의 엔딩컷에도 그러한 메시지가 없네요. 뭐, 그래도 훌륭한 메시지 -- 그리고 의도치 않은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공약 광고(propaganda)다 아니다'의 논란 -- 덕분에 온라인 상에서 엄청난 이슈를 불러 일으켰으니 할 말은 없습니다! ㅎㅎㅎ 광고 제작자들도 그런 의도로 굳이 삽입하지 않아도 된다는 판단을 내렸겠지요?)

그리고 나머지 68%의 광고들을 살펴봤을 때, 단순히 타 미디어 방문 유도 이상의 총체적 소셜미디어 활용 케이스가 그리 많지 않다는 사실에도 놀랐습니다.
이는 아마도 기업들이 위에 언급한 두 가지 전제 조건만 충실히 고려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천문학적으로 높은 광고 단가의 위험성(risk)을 극복하기 위한 툴로 소셜미디어를 보수적으로 활용하여,
광고 노출도 극대화에 집중한 것이지요.

광고 노출 극대화를 위한 소셜미디어 활용 꼼수의 대표적인 예로 쉐비(Chevy)를 들 수 있습니다.
쉐비는 2월 1일부터 쉐비 게임 타임(Chevy Game Time)이라는 어플리케이션을 무료로 배포했는데요,
이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슈퍼볼 관련 콘텐츠(상식, 퀴즈 등)를 제공함과 동시에, 20대의 자동차를 기묘한(?) 방식으로 나눠주는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해당 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자동차 번호판을 하나씩 교부 받게 되고,

 

(저도 앱 다운로드 받아서 번호판 하나 받았어요! ㅎㅎ 근데 꽝~ ㅜㅜ)
그 자동차 번호판이 슈퍼볼 경기 사이사이 나오는 쉐비 광고에 등장하는 자동차 번호판과 일치하면 쉐비 자동차를 선물로 주는
그야말로 "쉐비 광고 좀 집중해서 봐" 이벤트입니다.

(앱만 소개해 드리면 쉐비 측에서 서운해 할 수도 있으니 ㅋㄷ 해당 광고 세 편 링크합니다: Stunt AnthemHappy Grad2012.)

아우디 역시 슈퍼볼 광고에 해쉬태그(#SoLongVampires)를 노출하여 TV에서 슈퍼볼 광고가 끝나도 온라인을 통해 꾸준히 회자되어 사람들이 광고를 찾아볼 수 있도록 유도하였습니다.
(아우디가 왜 뛰어난 성능은 놔두고 LED 헤드라이트를 핵심 메시지로 잡았는지는... 아직도 의문입니다.)

쉐비와 아우디가 큰 돈 들여 만든 광고의 노출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소셜미디어를 활용했다면,
코카콜라는 보다 적극적으로 소셜미디어를 중심에 두고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Coke Polar Bear'가 바로 그것인데요,
ATL(TV, 인쇄광고 등)을 통해 페이스북 이벤트인 'Coke Polar Bowl'을 알리고
- TV광고: CatchArghh, Superstition
- 인쇄광고:


*위 이미지의 저작권은 Branding Magazine에 귀속됩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면 해당 기사를 확인해 주세요.


페이스북 'Coke Polar Bowl' 이벤트 페이지에서는 보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과 함께 예약을 받았습니다.
- 인트로 동영상: It's On 편

- 페이스북 이벤트 페이지 (저도 냉큼 예약했습니다. ㅎㅎ)


(현재 해당 페이지는 사라졌고요, 유튜브 플레이리스트로 이동됩니다.)


이처럼 페이스북 이벤트 페이지로 사람들을 모은 후,
슈퍼볼 경기 당일 날 해당 페이지에서는 TV로 경기를 보는 코카콜라 북극곰들이 실제 경기 내용에 맞게 응원하는 모습이 실시간 중계 영상(Live Stream)으로 계속 보여졌습니다.


*위 이미지의 저작권은 Series & TV 블로그에 귀속됩니다.

또한,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GameDayPolarBears 해쉬태그를 날리는 메시지나 이미지 중 일부는 영광스럽게 북극곰이 소개하기도 했답니다.

*위 이미지의 저작권은 socialfresh.com에 귀속됩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면 해당 기사확인해 주세요.


이 이벤트는 60만 명 이상이 참석을 했고, 슈퍼볼 경기가 시작하기도 전에 트위터 코카콜라 계정 팔로워 수를 12.5%나 증가시키는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북극곰(Polar Bear)이라는 브랜드 자산을 활용하여, 미국 내 가장 큰 스포츠 이벤트를 시청자들이 온라인 상에서 함께 즐기고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축한 코카콜라의 집중력이 부러울 따름입니다.

지금까지 2012 슈퍼볼 시즌 몇 몇 기업들의 소셜미디어 활용 방안을 훑어 보았는데요,
값 비싼 슈퍼볼 광고를 바라보는 기업들의 시각
한 손에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다른 한 손에는 리모콘을 쥐고 슈퍼볼 경기를 응원한 시청자들의 미디어 소비 행태 변화가 기업들이 소셜미디어를 활용하는 데 영향을 끼친 대표적인 두 가지 요인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여러분은 2012 슈퍼볼 광고, 그리고 위에 소개드린 케이스들을 어떻게 보셨나요? ;)

정수영
이거저거 다 건들어보는, 지나치게 산만해서 아이디도 focusonthecore.
전생에 광고대행사에서 Account Planning을, 현재는 갑으로 부활하여 Branding을 담당.
三人行必有我師의 자세로 항상 배우겠습니다. :)

여러분의 비스킷을 나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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