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에서 사람들은 수동적이다
트위터 유저의 5%만이 트윗을 쓰고 대부분의 유저들은 그냥 보기만 한다죠?
99%의 페이스북 팬은 의미가 없다 라는 글까지 나왔던데, 사실 저는 이 의견에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여기서 사용한 metrics가 '이야기하고 있는 사람들(Talking about this)'라는 지표인데, 이 수가 팬수의 1%정도밖에 안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숫자는, 이 브랜드페이지에 대한 인터렉션 혹은 해당 브랜드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사람의 숫자만을 측정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반응없이 '단순히 보고 있는 사람'들은 완전히 무시한 결과값입니다.
액티브하게 커멘트하거나 라이크를 누르지 않더라도, 브랜드가 생성한 컨텐츠를 보는 사람들이, 그 브랜드의팬의 수와 비슷합니다. 어떤 컨텐츠들은 팬의 친구들에게도 전해져 팬의 수를 넘기도 하거든요.
아래의 표에서 보는것처럼, 소셜미디어를 활용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순히 보는'사람들입니다. 미국인의 73%, 유럽인의 69%는 보는 사람들이죠. 물론 한국인이나 아시아인은 생산적 성향이 비교적 강한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역시 보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미국인(빨강)과 유럽인(검은색)의 소셜미디어 유저성향
물론, 소셜미디어라는 간단하고 쉬운 툴을 통해, 과거에 비해서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생산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지만 블로그를 쓰고(쓴다고 하지만 계정만 열어놓고 글은 쓰지 않죠), 트위터나 페이스북도 하지만, 스크롤 주욱주욱해가며 하루 이삼백개 이상의 컨텐츠를 보는 데도, 하나의 트윗조차 날리지 않는 날이 더 많습니다.
불편한 진실이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컨텐츠 소비자입니다. 이글을 보고 계신 분들도 자신을 소비자라고 하실 수 있겠죠? (전문용어로 눈팅족이라고 합니다ㅋ) 최근에 폭발적인 유행세를 탄 아이패드 등의 타블릿 PC의 등장도 컨텐츠를 소비하는 방향으로 이끄는 동인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소셜미디어에 대한 잘못된 '생각'들이 있습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사람들을 생산자로 만들어야 한다!
유저들이 만든 컨텐츠를 활용해야만 한다!
등의 일종의 압박인데요.
그 때문에 다소 거부감이 드는 캠페인, 이벤트를 무리하게 기획하곤 합니다.
동영상 만들어 올리기, 사진올리기, 사연적어보내기 등
너무 생산자만을 위한 이벤트를 기획하는 것이지요.
어떤 글에도 반응하지 않고, 어떤 이벤트에도 참가하지 않은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대체 우리는 무엇을 기대하는 것일까요?
물론 유저 단순참여형과 유저 제작형은 조금 다른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단순참여형은 간단히 '버튼클릭'한번으로 이뤄지는 참여방식입니다. 예를 들면, 버튼 클릭만 하면 당신의 전생은 치즈볼입니다. 라고 알려주는 것이죠. (저는 치즈볼일까요? ㅎㅎ)
단순참여형이라면, 그냥 보기만 하는 사람들을 한번이라도 더 인터렉션하게 할 수는 있을겁니다.
클릭 한번으로 참여할수 있는 컨텐츠의 예시 - '나의 전생은?'
간단한 얘기 길게 했는데,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직도 수동적이라는 겁니다.
그런 사람들을 너무 소외시키는 이벤트나 캠페인 기획은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는 거지요.
왜냐하면, 소셜미디어 안에서 사람들은 브랜드가 만든 '멋진 이야기'나 '멋진 컨텐츠'를 즐거이 수동적으로 소비할 준비가 되어 있으니까요.
P.S. 아참, 거의 2년만에 공개 컨퍼런스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이라 많은 분들과 뵙고 싶네요 ^^
당차게 1번 발표자입니다!!
블로터 컨퍼런스 '페이스북 캠페인 Case Study 2012'
: 자세한 내용은 여기서 확인해주세요 http://www.bloter.net/archives/94976
소셜미디어를 격하게 애정하고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불타는 [START!트위터와 미투데이] 저자
새로나온 웹서비스는 있는거 없는거 다써보는 웹 얼리어답터
광고대행사 글로벌 소셜미디어전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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