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의 2012 런던 올림픽 캠페인 "Move To The Beat"

소셜미디어 캠페인 2012/03/05 08:01 focusonthecore
날이 스물스물 따뜻해 지는가 싶더니 추적추적 비도 내리고,
봄이 오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들이 여기저기 보입니다.
저는 이번 겨울이 지루하리 만치 길게 느껴졌던지라 더 없이 반갑네요. :)

시작부터 팔자 좋게 날씨 얘기를 꺼내봤습니다.ㅎㅎ
저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전 2012 런던 올림픽만 떠올리면 봄 날씨가 생각나요.
물론 "하계" 올림픽이니 당연히 여름에 개최되지만
그 알록달록 로고하며, 런던의 자유분방한 문화와 위트 넘치는 분위기까지..
봄의 설레임과 흡사한 심상을 불러 일으키지 않나요? ㅎ

<이미지 출처: http://en.wikipedia.org/wiki/2012_Summer_Olympics>

사실 저의 런던 올림픽 사랑은 군무로 좌중을 압도했던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폐막식장에
사고뭉치 마냥 자유분방하게 나타난 런던 버스를 보는 순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_*


<이미지 출처: flickr by Marc van der Chijs>

그래서 준비해 봤습니다!
"2012 런던 올림픽 공식 후원사 캠페인 파헤쳐 보기"

여러 후원사의 캠페인 중 오늘 소개해 드릴 캠페인은
얼마 전 포스팅한 슈퍼볼 글에도 등장했던 코카콜라의 "Move To The Beat (MTTB)"입니다.

코카콜라는 2012 런던 올림픽 공식 후원사 가운데 가장 발 빠른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2010년 대행사 시절, 옆 팀에서 런던의 십대들을 인터뷰하고 조사하며 불철주야로 2012 올림픽을 위해 일하던 모습을 돌이켜 보면, 아마 코카콜라는 훨씬 이전부터 준비했는지도 모르겠네요. ;)

지난 2월 15일 코카콜라의 2012 올림픽 테마 "Move to the Beat (MTTB)"를 공표하고,
영국의 음악 프로듀서 Mark Ronson과 가수 Katy B, 그리고 5대양의 다섯 명의 운동 선수가 함께 만든
코카콜라의 올림픽 노래 "Anywhere in the World"와 광고물(MTTB of London 2012)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MTTB of London 2012 광고 (60초 버전)

코카콜라의 올림픽 노래 "Anywhere in the World"가 만들어진 과정 소개


또한 MTTB를 후방 지원하기 위해 Coca-Cola Beat Wall을 만들었다고 하네요.
높이 10m, 폭 25m의 그래픽 아트 벽화로 런던 Hackney 지역에 있다고 하니,
런던 가시는 분들은 한 번 방문해 보심도... (쿨럭~)
(아래 사진 속의 남자가 Mark Ronson, 여자가 Katy B입니다.)


<이미지 출처: http://www.thedrum.co.uk/news/2012/02/17/coca-cola-launches-beat-wall-part-its-olympic-campaign>
 Coca-Cola Beat Wall launches MTTB


위 영상을 보니, 아까 봤던 벽화가 새삼 달리 보이네요. ㅎㅎ

위의 일련의 활동들과 함께 페이스북 코카콜라 페이지에는 Track the Beat라는 어플리케이션이 새로이 등장했고, 코카콜라 올림픽 전용 웹사이트, 코크존(Coke-Zone) 내 MTTB 소개 페이지
올해 코카콜라의 올림픽 마케팅 활동을 마구 뿜어낼 온라인 기반은 모두 준비가 완료된 상태입니다.

데스크탑 상에서도 MTTB의 통통 튀는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스크린세이버가 조만간 나온다고 하니,
눈여겨 봐두시면 좋을 듯! 
http://www.cokezone.co.uk/home/assets/mttb/mttb.jsp


추가로 올림픽 경기장에서는 MTTB의 스포츠 사운드를 직접 연주하고 경험할 수 있는
"The Coca-Cola Beatbox (The Coca-Cola Olympic Games Pavilion)"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미지 출처: http://www.insidethegames.biz/olympics/summer-olympics/2012/sponsors/15058-coca-cola-to-create-olympic-park-pavilion>


올림픽 공식 후원사로써 (후원에 엄청난 돈을 퍼부은 상황이라),
음악을 매개체로 십대들이 올림픽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한 캠페인 전략이 두드러지는데요,
Move To The Beat라는 테마 아래
캠페인 구성 요소 모두가 "음악"과 "스포츠"를 융합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어찌보면 참 무식한 슬로건 같기도 합니다. 'Move=스포츠'와 'Beat=음악'의 결합~ ㅎㅎ)

위의 일련의 캠페인 활동들이 얼핏 보면 고전적 IMC(Integrated Marketing Communications)의 전형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저는 꼭 그렇지 만도 않다고 생각해요.
각 아이템들이 소셜미디어와 만났을 때를 상상해 보시면
코카콜라가 얼마나 소셜미디어를 영리하게 다룰 줄 아는 기업인지 가늠하실 수 있을 껍니다.

가령, Coca-Cola Beat Wall만 보더라도
해당 장소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릴 수 많은 사진과 해쉬태그들.. 상상이 가시죠?
또한 이미 흔하디 흔한 '무슨무슨 Song'(코카콜라의 경쟁사 펩시는 2010년 남아프리카 월드컵 때
Akon이 부른 "Oh Africa"라는 월드컵 송으로 짭짤한 재미를 봤습니다.)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스포츠 사운드를 기반으로 (Song을 분절화 시킨) Beat를 부각시킨 점은
캠페인 참여자가 Beat를 자유자재로 변형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 둠으로써 보다 소셜미디어 친화적 캠페인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합니다.
(아마도 The Coca-Cola Beatbox 방문객이 스스로 만든 사운드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장치를 해두겠지요? ㅎ)



맺음말

항상 코카콜라와 같은 기업의 사례를 보면서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저건 코카콜라니까 가능한거고... 그래서 나보고 어쩔~?!!" 일 껍니다.. -_-;;
위에서도 얼핏 말씀 드렸지만, 이러한 캠페인이 나오기 위해서는 적어도 3~4년 이상의 준비 기간이 필요하고 막대한 자본과 노력이 소요되므로 아무나 실현할 수 있는 범주의 이야기는 아니겠지요.

제가 MTTB 캠페인을 통해 여러분께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어떠한 캠페인을 기획 및 준비할 때
캠페인 참여자들이 콘텐츠를 소셜미디어 내에서 어떻게 소비할 지 미리 머릿 속에 그려 보자는 것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기왕 올림픽 송을 만들꺼면 비트 형태를 차용하여 소셜미디어 내에서 다양한 쓰임새를 도모한다던지,
그래픽이나 구조물을 제작할꺼면 Coca-Cola Beat Wall 영상처럼 새로운 심상을 부여하여 이를 지나치는 사람들이 유의미한 감정을 느끼고 소셜미디어 내에 해당 브랜드에 대해 한 번 더 언급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든다던지...


이러한 사유의 과정이 추가된다면
올 여름엔, 현재 준비 또는 기획 중이신 캠페인이
소셜미디어 내에서 더욱 강력한 캠페인으로 부상할 수 있지 않을까요? :)



추후에 VISA나 Samsung 등 올림픽 공식 후원사들의 활동이 추가로 감지되면
"2012 런던 올림픽 공식 후원사 캠페인 파헤쳐 보기 2탄"을 준비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정수영
이거저거 다 건들어보는, 지나치게 산만해서 아이디도 focusonthecore.
전생에 광고대행사에서 Account Planning을, 현재는 갑으로 부활하여 Branding을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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