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를 통해 듣는 앱솔루트보드카, 대림미술관의 목소리

소셜미디어 운영전략 2012/04/24 13:22 Biskeet

최근 SNS를 도입하는 기업들은 고민이 많이 하고 시도도 많이 합니다. SNS를 일찌감치 도입해서 관심을 얻고 덕을 본 기업들과는 달리 이제 성숙기에 접어 든 SNS에서 사용자들의 관심을 얻는 게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페이스북과 트위터, 미투데이 등 SNS를 운영하는 기업은 많습니다. SNS로 커뮤니케이션을 잘 한다고 평가받는 기업도 많이 있구요. 밖에서 보는 '잘 한다'의 평가 기준이 뭘까요? 댓글? RT? 좋아요(like)?

고민해 봤습니다. "SNS 커뮤니케이션의 방법엔 정답이 있을까?"

물론 정답은 없죠. 아뇨, 많습니다. :)

수많은 정답 중에 다음 한 가지를 고민해 봤습니다. 기업 SNS 계정 중 자기만의 색깔로 운영되는 곳은 얼마나 될지. 그 기업이 가진 개성과 특징을 SNS 상에서 고스란히 전달하는 기업이 얼마나 있을지. 댓글이나 리트윗을 많이 받는 것도 좋지만 기업 고유의 브랜드 특성을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담아 사람들로 하여금 공감하게 만든다면 이 것 또한 훌륭한 커뮤니케이션 방법 아닐까요?

앱솔루트보드카 코리아

다들 아시다시피 앱솔루트는 보드카 브랜드죠. 술도 술이지만 다양한 종류만큼이나 개성있는 병 디자인도 특징입니다. 앱솔루트만의 개성을 페이스북에선 어떻게 풀고 있을까요?

앱솔루트보드카의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보면 일단 '반말'입니다.
"고객한테 말 까는거야? ㅋㅋ " 저의 앱솔루트보드카 페이지에 대한 첫인상이었죠. 몇몇 글을 다시 읽어보고 든 느낌은. "오 독특하다", "개성있다", "시크한데?"

나 지금 청담동 Rolling에있다.

여기 오늘 쿨하게 all night free drink!
나는 친구들 위해 ABSOLUT Mini를 준비해뒀으니, 오면 내 친구라고 얘기해.

놀자!

제가 생각하는 앱솔루트를 떠올려 보면 이런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택한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명료', '순수', '당당' 앱솔루트가 페이스북을 시작할 때 내세운 페르소나가 '시크', '당당', '도도', '차도남'이었다고 하니 맞아떨어진 셈이죠.

하지만, 앱솔루트보드카가 페이스북 페이지를 시작한 직후를 확인해보면 현재처럼 '반말 커뮤니케이션'은 아니었습니다. 운영진의 결단(?)이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다른 기업처럼 천편일률적인 말투를 써야 하는지, 우리만의 독특한 화법을 구사함으로써 사용자들에게 신선함을 줘야 하는지.

온라인 공간이니 이런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지 오프라인에서 그랬다간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겠습니다. :)

대림미술관
대림미술관은 주로 국내외 현대미술을 소개하고 있다는 사실 다들 아시죠? :)

대림미술관은 현재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를 도입해 활용 중입니다. 이 중 페이스북미투데이에서 대림미술관만의 개성을 엿볼 수 있었는데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메말랐던 감성을 충전할 수 있는 글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각각의 콘텐츠를 통해 미술품을 전시하고 보는 이에게 감성을 전달함으로써 테마가 있는 콘텐츠 운영을 한다고 평가하고 싶네요.

월요일인 어제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입니다.

차갑고 흐린 월요일 아침 덕분에
벌써 한 주가 고단하게 느껴집니다.

이런 날엔 따뜻한 차 한 잔을 함께 있는
사람들과 나누는 것도 참 좋겠죠 :)
당신은 어떤 티를 좋아하나요?

기업 소셜미디어 담당자라면 직접 대림미술관의 미투데이페이스북에 들러 보세요. 그리고 한 5분 정도 아무 생각하지 마시고 가만히 올려져 있는 글을 감상해 보시길 권합니다. 이런 글들이 수두룩합니다. :)


기업/브랜드의 개성을 담아 커뮤니케이션한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소셜미디어에서는 이 방식이 중요하구요. 에이전시에서 이런 개성을 제시할 수도 있지만 그 틀과 방향은 인하우스에서 용단(?)을 내려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그 기업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해야 하는 곳이니까요.

앞으로 경쟁사보다 더 많은 팬/팔로워와 반응을 이끌어 내기 위한 'fan share(팬 점유율)'를 위해 기업/에이전시들이 동분서주해야할 듯 싶네요.

* 외국어의 어감을 잘 모르는 저로서는 외국 기업도 이런 방식으로 운영되는 곳이 있는지 알 방법이 없습니다. 제보해 주시면 후사(?)할게요! :)


윤 석영
소셜미디어에 반해 산 지 6년. 홍보대행사에 근무하며 국내외 기업/기관의 디지털PR, 소셜미디어 커뮤니케이션 담당. 재즈만 듣고 수영과 각종 라켓 스포츠 하는 것, 야구 경기 관람 즐김.
"기업이 콘텐츠를 ‘생산’만 하던 시대는 가고 소비자와 적극적으로 ‘대화’해야만 살아남는 시대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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