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스 샌드위치 캠페인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소셜미디어 캠페인 2012/01/10 14:40 Biskeet

안녕하세요! 비스킷 멤버 윤석영(@odlinuf)입니다.

제가 비스킷을 통해 여러분께 전해드릴 이야기는 주로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캠페인이 될 텐데요. 여러 캠페인 사례를 소개하고 제가 느낀 점을 여러분과 공유하려고 합니다.

첫 단추를 잘 꿰어야 모든 일이 잘 풀린다는 말이 있죠. 비스킷을 통해 처음 여러분께 선보이는 글이 소외 받으면 안된다는 생각에 어떤 주제로 글을 써야할지에 대해 많이 고민했습니다. (물론 소외받으리라 생각합니다만..)

기업이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캠페인을 진행한 사례는 그동안 국내외적으로 워낙 많아서 고민의 고민을 거듭했습니다. 결론은.. 시간은 좀 지났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고, 보면서 흐믓했고, 돈도 많이 퍼다부었(?)을 것 같은 캠페인을 첫 번째 주제로 결정했습니다. :)


바로 영국의 워커스 샌드위치(Sandwich) 캠페인!

워낙 잘 알려졌고 Cannes Lions 58회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前 칸 국제광고제)에서 대상까지 받은 덕분에 광고, 홍보, 소셜미디어를 業으로 삼고 계신 분들이라면 다들 접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 


"Any Sandwich is more exciting with Walkers"

"워커스(칩)와 함께라면 어느 샌드위치라도 더 흥미진진하다." 여기서 '어느 샌드위치'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영국 감자칩 시장의 47% 점유율을 차지하는 워커스(Walkers)는 이 '샌드위치'와 영국인의 라이프스타일을 연결시킵니다.

다른 나라 사람들은 모르겠어요. 영국 사람들은 점심 식사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샌드위치를 즐겨 찾습니다.(사실 점심으로 먹을 게 그닥 없기도 하고..-_-) 그런데 영국 슈퍼마켓이나 소규모 가게에서도 샌드위치와 음료수, 감자칩 한 봉지를 Meal Deal이란 이름으로 한꺼번에 저렴하게 제공하는 경우가 많지요.

워커스는 영국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과 리테일러의 판매 방식을 고스란히 캠페인에 반영했습니다. 이 전략은 맞아 떨어졌고 결과적으로 'Walkers Crisps(감자칩)'가 평소보다 150만 개가 더 팔려 나갔다고 합니다. 사상 처음으로 영국의 주요 슈퍼마켓이 샌드위치 판매대를 설치하고 나서 부터.


무슨 일이 있었길래?

영국 남동부 해안가에 위치했으며, 인구 약 7,000명의 작은 마을 Sandwich(샌드위치). 주민이 7,000명 밖에 되질 않으니 모르긴 몰라도 한 다리 건너 모두 아는 사람일 겁니다. 짐작컨대, 한적한 시골 마을이니 얼마나 삶이 무료할까요. 이런 곳에 3일 동안 정말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영국 프리미어 리그의 명문 구단 첼시 미드필더 프랭크 램퍼드, 영국 출신 F1(포뮬러1) 챔피언 젠슨 버튼, 미슐랭 3스타 요리사 마르코 피에르 화이트, 영국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코미디언 앨 머레이, 그리고 소녀팬들이 열광하는 유명 그룹 JLS와 말하면 잔소리인 파멜라 앤더슨까지! 아, 원래 워커스 광고 모델이자 BBC <Match of the Day>의 진행자 게리 리네커는 여태까지 그랬듯 이 광고에서도 망가지네요.

이렇게 모두 7명의 스타들이 앞서 말씀드린 작은 마을, 샌드위치에 출몰합니다. 아래 동영상에서 처럼요. :)

샌드위치 축구팀 훈련에 참여한 프랭크 램퍼드와 게리 리네커


난데없이 나타난 JLS. 남자 그룹이라서 그런지 여학생들만 열광하고 남학생들은 무덤덤;;


이렇게 3일 동안 촬영된 동영상은 1분짜리 광고로 제작됩니다. 2010년 3월, 20일 동안 영국 전역에 방송됐고 알려진 것처럼 단숨에 320만 파운드(우리돈 약 65억) 정도의 뉴스 커버리지를 만듭니다.


광고가 이렇게 성공했던 이유는 뭘까요? 캠페인 제작 기간에 샌드위치 마을 사람들이 유튜브와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 상에 자신이 직접 본 이야기와 멀티미디어를 공유했기 때문입니다. 가디언 등 영국 언론도 '오늘밤' 이 광고가 방송된다고 보도했고 뉴미디어, 올드 미디어 할 것 없이 샌드위치 마을 소식이 영국 전역으로 퍼져 기대를 한껏 부풀린 덕분이겠죠.

* 샌드위치 캠페인의 모든 영상은 유튜브 워커스 샌드위치 계정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제 샌드위치 마을은 영국은 물론, 지구 반대편에 살며 샌드위치 하면 먹는 것밖에 모르던 저한테 까지도 알려졌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도 마찬가지고요.

국내 사례 중, 현대자동차의 버스 콘서트 캠페인이 사람들의 일상을 파고 들어 잔잔한 재미와 감동을 줬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 캠페인을 주제로 조만간 여러분께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윤 석영
소셜미디어에 반해 산 지 6년. 홍보대행사 온라인PR팀에 근무하며 국내외 기업/기관의 디지털PR, 소셜미디어 커뮤니케이션 담당. 재즈만 듣고 수영과 각종 라켓 스포츠 하는 것, 야구 경기 관람 즐김.
"기업이 콘텐츠를 ‘생산’만 하던 시대는 가고 소비자와 적극적으로 ‘대화’해야만 살아남는 시대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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